사랑의 생애

2019. 6. 24. 21:47

이승우 작가님의 책이다.

이동진 작가님이 좋아하는 작가님이라는 얘기에 흥미가 생겨 읽었다.

책의 호흡이 빠르다고 하는건 적절치 않고 문장이 빠른것 같다.

아주 미세한 현미경으로 사랑을 말하는데 알랭드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서

주인공을 아주 자세하게 들여다 보는 느낌이 들었다.

아! 그리고 왜 이동진 작가가 좋아하는지 어렴풋이 알게되었다.

 

좋은 문장


행복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행복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행복한 상태가 어떤 것인지 모르고, 그럼에도, 혹은 그렇기 때문에 행복한 상태를 동경하고, 그렇지만 행복한 상태가 어떤 것인지 모르기 떄문에 자기가 행복한 상태에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자각하지 못한다.

문장이 호흡이 다른 것들은 짧은데, 이 부분은 길기도 하고 읽다보면 다시 생각하게 되어 다시 읽게 되어 매력적이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대화의 희열에 김영하 편을 봤었는데, 여행을 기억하는법에 대해 이야기 했다.

1. 보고 듣고 기록하기

- 폰을 쓰지 않고 온전히 여행에 집중할 수 있게 노트를 준비

2. 현재 있는 공간 녹음하기

- 공간의 소리를 나중에 들으면 그때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김중혁 작가님도 추천해주는 방법이고,

기차의 소리를 들려줬는데 나라마다 고유한 소리가 있다.

3. 여행을 추억하며 그림 그리기

- 그림을 그리면서 오감을 다 쓰기, 그림을 정말 잘 그리시더라.

 

내가 할수있는 여행 중 가장 간편하게 떠나는 여행인 책으로의 여행도 기억하고 싶어 글을 남긴다.

그림을 그리는건..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