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을
연말이 되면 나오는 책이다. 회사 입사하고나서 산줄 알았더니, 15년도부터 샀었다. 올해는 내년도 돼지띠의 해 답게 PIGGY DREAM이라는 제목이다. 먼저 작년에 자신들이 내걸었던 키워드들을 회고하고, 19년을 전망한다. 그래서 이 부분은 잘 안읽는다. 10가지 글자에 맞춰 그 해를 관통하는 소비, 유통, 경제적인 키워드들을 만든다. Play The Concept. : 컨셉을 연출하라. Invite to the 'Cell Market' : 세포마켓 Going New-Tro : 요즘 옛날, 뉴트로 Green Surival : 필환경시대 You are My Proxy Emotion : 감정 대리인 Rebirth of Space : 카멜레존 Emerging 'Milennial Family' : 밀레니얼 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었다. 이 책은 제목은 수능이 끝나고 친구가 읽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기억으로는 모리(소녀)의 이야기로 알고있었다. 그 표지가 약간 어린 여자 아이가 있었던거 같다. 왜 그런생각을 했지.. 아직도 이해가 되진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드디어 내가 읽게 되었다. 아마 그 친구는 수능을 잘 못봐, 재수를 했었는데 이 책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해라. (이때 모리인줄 알았다.) 전혀 아니다. 이와는 이름과 관련이 없는 사회학 교수님이 루게릭병으로 죽어가면서 죽음에 대한 태도로 유명해져 방송사의 인터뷰를 하게 된다. 이 인터뷰를 보고 자신의 대학시절의 은사셨던 교수님의 상황을 알게되자, 만나게된다. 기쁘..
검은꽃을 읽었다. 김영하 작가님의 책이다. 알쓸신잡에서의 작가님의 인상은 부드럽고, 포용하는 성격처럼 보인다. 이 책은 부드럽지않다. 어떻게 보면 겨울에 읽어서 땡볕에서 흔히 말하는 애니깽의 현실을 처참하지만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돈을 벌기위해 해외 노동자로 멕시코 용설란 농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민 1세대들의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용병으로 전쟁 영웅이 되거나, 로맨스를 끝에 이룬다는 식의 이야기도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큐를 보는것 같았다. 결국은 살아남는 자들의 이야기라고 해야할꺼 같다. 위화의 인생처럼 끝까지 불편한 진실을 계속 마주하고 있을때의 불편함이 많이 느껴졌다. 주인공들의 인생들이 불쌍하고, 숨막히고 어쩌면 나는 저런 일을 감당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중간..
개인주의자 선언을 읽었다. 올해 새해에 카톡으로 많이 돌았던 글이 있다. 수석님이 보내주셨는데, [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 [출처: 중앙일보](https://news.joins.com/article/21100197) 동아일보에 게재된 칼럼이었는데, 재치가 있고, 요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꼰대, 내가 어렸을때 말이야.. 라며 당연하다듯이 시작되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글이다. 이 글을 읽고, 부장판사나 되시는 분이 이렇게 젊은 감각으로 말할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그후로.. 이 책을 읽게되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했는데. 나도.. 지하철 탈때.. 앉고 싶지만, 옆자리에 사람들이랑 앉는게 싫어서 서서 책읽으면서 가는 경우도 많다. 주말에 체육대..
책을 읽었다. 대책없이 해피엔딩, 영화이야기 둘다 영화에 관련된 책이다. 지금보단 젊은 작가들이 돈이 없거나 영화를 공짜로 볼수 있다는 꼬임(?)에 빠져서 영화 잡지에 기고했던 글들의 모음이다. 그리고 김중혁 작가, 김연수 작가, 김영하 작가 셋 다 모두 좋아하는 작가이면서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인기있는 작가분들이다. 그리고 2010년, 2003년 쓰여있어서 지금의 모습과는 다르게 치기어리면서 귀여운 작가 분들의 모습을 느낄수 있다. 특히 김중혁 작가님은 재기발랄하다.! ! 아 그리고 제목이 너무 좋은데, 김연수 작가님이 아마 제목을 짓지 않았을까? 김연수 작가님의 책들의 제목은 하나의 작품인것 같다. 청춘의 문장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랑이라니, 선영아 등.. 제목만 봐..
제목이 길다. 책을 읽었다. 중고 서점에 들러 책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날 따라 책을 사고 싶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책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상실의 시대, 1Q84 를 읽었다. 옛날 책이라서... 사진이 작다. 사실 읽은 순은 상실의 시대, 1Q84,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였다. 상실의 시대는 군대에서 읽었는데, 읽고 나서 그 외로움의 느낌은 군대에 있어서 외로움이 아니라 고독을 느끼게 해주었다. 재미는 바람의 노래.. 가 더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때, 나와 비슷해서 재밌는 경우가 있고 나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 끌리는 경우가 있다. 물론 연애도 그렇겠지만, 바람의 노래의 주인공이 나와 비슷했던거 같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그랬다가 이..
자기앞의 생을 읽었다. 에밀 아자르 = 로맹가리의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 해준 책이기도 했다. 읽기전에 작가에 대해서 얘기 하자면 프랑스 최고의 권위상이며 한번 받을수 있는 상을 2번 받은 유일 무이한 사람이다. 이 작가의 인생 자체가 너무 영화 같고, 문학 같다. (로맹가리, 흑백사진이라서 그런지 눈은 더욱 깊어보이고 오른쪽 눈 옆의 혈관은 더욱 신경질적이다. 다른 사진을 보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닮았다..) 24 살 차이와의 세기의 스캔들, 그리고 두번의 콩쿠르 상, 그리고 죽음까지.. 완벽한 허구의 인물처럼 느껴졌다. 자살하기전의 유서 또한 유명하다. 죽음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두번이나 읽었다는게 신기했다. 이상과 로맹가리, 둘이 인연은 없겠지만.. 2018년의 나에게는 이..
최근에 읽은 책이 8월 중순이니, 오래간만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추석 쯤에는 드래곤라자를 E-book으로 다 보았고, 간간히 유시민의 [나의 한국 현대사]를 읽고 있었다. 이 책은 경제 파트 까지 다 읽었다. 책 띠지를 지금 봤지만, 번민하는 당사자로써의 역사다. 책을 집필했을때가 박근혜 대통령이 막 집권했을 무렵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의 선택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듯하다. 또한 우리가 가진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시기에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 하지만 결국은 역사가가 아니고, 그리고 냉정한 관찰자는 아니었다. 이 부분이 마지막까지 책을 읽게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분명한 인생의 선배로써 역사의 교훈도 있지만 그때의 생각들도 들을수 있으니 교훈적이기도 했다. 드래곤라자는 워낙 유명해..
[나를 찾아줘]를 본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워낙 유명한 영화이지만, 처음 봤을때부터 끝까지 흡입력있게 영화가 진행되고, 이 책 또한 그렇다. 물론, 이 책에서 여자 주인공의 행동이 많이 답답하고, 고구마 100개를 먹은듯하게 답답한 모습이 있다. 책을 잘 읽히지만, 책의 재미와 주제와는 다르게 주인공의 답답함을 지울수는 없다.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끌고 가기위해서는 여러가지 상황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지만, 끝까지 잭을 좋게볼려고 하는 듯한 모습에 많이 답답해 했다. 그리고 여주인공의 동생이 너무 똑똑했다. 용기있는 동생에 모습에 감탄했다. 그리고 눈치빠른 친구의 도움까지..끝에는 시원하게 끝나기는 했다. 약간의 반전도 함께, 이 여름 더위에 시원하게 볼 스릴러소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