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앞의 생]

2018. 10. 9. 23:02

자기앞의 생을 읽었다.

에밀 아자르 = 로맹가리의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 해준 책이기도 했다.

읽기전에 작가에 대해서 얘기 하자면 프랑스 최고의 권위상이며 한번 받을수 있는 상을 2번 받은

유일 무이한 사람이다. 이 작가의 인생 자체가 너무 영화 같고, 문학 같다.

 

(로맹가리, 흑백사진이라서 그런지 눈은 더욱 깊어보이고 오른쪽 눈 옆의 혈관은 더욱 신경질적이다.

다른 사진을 보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닮았다..)

 

24 살 차이와의 세기의 스캔들, 그리고 두번의 콩쿠르 상, 그리고 죽음까지.. 완벽한 허구의 인물처럼 느껴졌다.

자살하기전의 유서 또한 유명하다. 죽음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두번이나 읽었다는게 신기했다.

이상과 로맹가리, 둘이 인연은 없겠지만.. 2018년의 나에게는 이렇게 이어진다.

그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평전으로 읽어봐야겠다.

 

 

책의 내용은 14살의 모모(모하메드)와 로자 아줌마의 우정과 사랑.. 이렇게 소개 하고 있지만, 사랑과 우정이라고

축약하기에는 너무 짧다. 책의 소개 글에 대해 넘어가는 경우도 많지만, 어떻게 이게 우정과 사랑이 될수 있는가 싶었다.

그래서 책을 읽어야한다. 짧게 내가 표현할 능력이 없지만, 우정과 사랑 보다는 더 좋은 표현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모모는 창녀가 아기를 낳으면 보호소로 보내버리기에 창녀들이 보내는 로자 아줌마 집에서 지낸다.

7층에 산다. 그 아파트에는 모든 사람들이 소외된 사람이다. (Ex : 세네갈 등의 아프리카인, 유대인, 아랍인 등)

거기서 지내면서 로자 아줌마는 점점 나이를 들어가며 죽어가면서 그 주변을 둘러싼 모습을 모모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아이의 눈이라서 따뜻하다.

좋았던 부분은 시간에 관한 부분들이 많이 기억에 남았다.

 

[시간을 훔쳐간 사람만 시간을 찾으려면 시간도둑맞은 쪽이 아니라 도둑질한 쪽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소외된 자들에 따듯한 눈으로 바라보는 장면들이 많다.

특히 트랜스 젠더인 복싱 챔피언인 경우에는 정말 내가 본 인물중에 제일 따뜻한 인물이었다.

 

정상, 비정상 이런게 왜 필요한가 싶다. 나와 다르다고 차별하고 재단할게 아닌데 말이다.

어쩌면 저 큰 생 앞에서 다 똑같은데 말이다.

 

fin. 자기앞의 생, 어쩌면 우리는 시간을 앞에서 오고 있는것만으로 생각하고 있는거 같다.

우리는 그안에 있는 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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