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에서 나왔던 얘기가 있었다. 그때 읽어야지 생각하고, 이제야 책을 사서 읽었다.

 

제목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말은 프랑스 작가가 마약소지 혐의로 공항에서 체포 되었을때 , 한말이라고 한다.

 

사춘기때 어렸을때 날 좀 내버려줘 라고 치부할수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우리 의지가 있지만, 개인의 판단 근거보다

 

다수(국가)가 생각했을때 위해(危害)라고 느껴서 마약, 도박 등을 강제로 제한 한다고 한다.

 

 

김영하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다.

 

여행 갔을때 읽을려고 했는데, 짧아서 금방 읽었다. [살인자의 기억법], [오직 두사람] 처럼 쉽게 쉽게 읽힌다.

 

정확히 직업이 나오지는 않지만, 제목의 파괴할 권리가 내가 내 삶을 끝내고 싶다. 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안내해주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클림트의 유디트가 많이 언급된다. 의뢰인 또한 유디트로 불린다.

 

차가운 느낌을 주는 이미지 들을 많이 사용한다. (북극, 차가운 도시) 하지만 죽음은 차갑게 묘사하지 않고

 

주인공은 따뜻하고 섬세하다. 옛날 지명(용인 자연농원) 등이 나와서 보니까 96년도 작품이다.

 

죽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뭔가 엄청난 실패를 겪고 죽는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을 포기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때 세기말의 붕뜬 느낌도 든다.

 

죽어야하는 사람에게 안전한 죽음을 추천해주는 주인공은 자기가 신이라고 한다.

 

읽고나면 나의 가치관을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Fin. 그래도 자살의 반대말은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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